서론: 분주한 리더, 놓치고 있는 단 하나의 보석
매일 숨 가쁘게 돌아가는 업무 현장. 리더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끊임없이 성과를 증명하고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살아갑니다. 쌓여가는 보고서, 이어지는 회의, 팀원 관리까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마치 눈앞의 작은 이익에 급급해 미래의 막대한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기회를 외면하는 것처럼 말이죠.
만약 당신이 쏟는 리더십 에너지와 시간 대비 '가장 위대한 보상(The Leader's Greatest Return)'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다면 어떨까요? 세계적인 리더십 구루(Guru), 존 C. 맥스웰은 그의 역작 "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에서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하고 강력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수십 년간 리더십 현장을 누비며 얻은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그는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리더가 얻을 수 있는 가장 지속적이고 폭발적인 성과는 바로 '자신과 같은 또 다른 리더를 의도적으로 발굴하고 키워내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솔직히 처음 이 메시지를 접했을 때, 약간의 반발심과 함께 강한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결과를 내는 것이 리더의 숙명 아닌가? 그런데 왜 다른 사람 키우는 게 최고라고 하지?' 어쩌면 뜬구름 잡는 이상론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맥스웰의 주장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조직의 운명을 바꾸고 리더 자신의 영향력을 무한대로 확장시키는 핵심 성장 전략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의 논리는 명확했고, 제시하는 방법들은 놀랍도록 구체적이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존 맥스웰이 밝히는 '리더의 가장 위대한 보상'의 비밀을 함께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책의 핵심 내용을 곱씹어보며, 이것이 오늘날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리더십의 여정을 걷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깊은 울림과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얻은 저의 개인적인 성찰과 깨달음을 진솔하게 나누겠습니다. 당신의 리더십에 새로운 지평을 열 준비, 되셨나요?
본론 1: 왜 '리더 육성'이 최고의 수익률인가? (책의 핵심 메시지)
존 맥스웰은 리더십의 영향력을 '덧셈의 법칙'과 '곱셈의 법칙'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단순히 추종자(follower)를 늘리는 리더는 1+1=2, 2+1=3… 식으로 영향력이 선형적으로 증가하지만, 리더(leader)를 키우는 리더는 1x2=2, 2x2=4, 4x2=8… 식으로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것입니다. 혼자 아무리 뛰어나봤자 하루는 24시간, 몸은 하나뿐입니다. 성과의 한계는 명확하죠. 하지만 나와 같은 비전과 역량을 가진 또 다른 리더들을 세운다면, 그들이 또 다른 리더를 키워내며 조직 전체의 역량과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커지게 됩니다.
맥스웰은 이를 '리더십의 뚜껑(Lid)'이라는 유명한 비유로 설명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구성원들이 있어도, 리더의 역량이라는 '뚜껑' 높이 이상으로 조직은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죠. 결국, 미래의 리더들을 키워 그들의 역량을 높이는 것은, 조직 전체의 성장 잠재력을 가두는 뚜껑을 끊임없이 높여나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셈입니다. 이것이 바로 리더 육성이 단순한 '좋은 일'을 넘어,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전략적이고 본질적인 과업인 이유입니다.
본론 2: 잠재력의 씨앗을 위대한 리더로 키우는 법 (구체적 방법론)
그렇다면 잠재력 있는 예비 리더를 어떻게 알아보고, 그들을 진정한 리더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맥스웰은 마치 노련한 정원사가 씨앗을 고르고, 땅을 갈고, 정성껏 물과 거름을 주어 탐스러운 열매를 맺게 하는 전 과정을 보여주듯, 매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보기 (잠재적 리더 식별): 단순히 일 잘하는 에이스가 아니라, 긍정적인 태도, 배우려는 자세(Teachable Spirit),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성장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맥스웰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행동을 관찰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팁을 제공합니다.
- 마음의 밭을 갈고 씨앗 심기 (의도적인 관계 맺기):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견했다면, 멀리서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다가가 관계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진심 어린 관심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신뢰라는 토양을 다지는 것이 모든 성장의 시작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그 자체가 강력한 메시지가 됩니다.
- 성장의 자양분 공급하기 (멘토링과 코칭): 맥스웰은 지식과 경험을 직접 전수하는 멘토링과, 스스로 답을 찾도록 질문하고 경청하며 잠재력을 끌어내는 코칭의 기술을 균형 있게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와 같은 강력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리더를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 햇볕과 비바람을 맞게 하라 (권한 위임과 기회 제공): 온실 속 화초처럼 곱게 키운 리더는 실제 필드에서 힘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맥스웰은 실제적인 책임과 도전적인 과제를 과감히 위임하고, 실패하더라도 비난하기보다는 배움의 기회로 삼도록 격려하는 '안전한 실패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십 근육을 단련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 리더십이 꽃피는 토양 만들기 (리더십 개발 문화 조성): 뛰어난 리더 한두 명을 키우는 것을 넘어, 조직 전체에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문화, 즉 비옥한 '리더십 정원'을 가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스웰은 '리더십 테이블'처럼 잠재 리더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자리를 마련하거나, 리더십 개발을 위한 교육 및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합니다.
- 풍성한 수확과 다음 세대를 위한 파종 (리더십 복제): 리더 육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가 키운 리더가 또 다른 리더를 키워내는 '리더십 곱셈'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잘 익은 과일에서 얻은 씨앗을 다시 심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리더의 영향력을 영속시키는 비결입니다.
결국 이 책은, 리더 육성이란 선택이나 부가 업무가 아니라, 리더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확실한 성공 전략임을 논리적이면서도 가슴 뛰는 방식으로 증명해 냅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위한 구체적인 나침반과 지도를 친절하게 제공하는, 그야말로 리더십의 정수(精髓)를 담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울림: 리더십의 무게, 그리고 방향
"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를 읽는 동안, 제 머릿속에는 "나는 과연 추종자를 모으는 리더인가, 아니면 리더를 키우는 리더인가?"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맴돌았습니다. 특히 "성공은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의미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Success is about you, Significance is about others)"라는 구절은 마치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팀의 성과, 개인의 목표 달성에 얼마나 매몰되어 있었는지, 정작 내 곁에 있는 팀원들의 잠재력이라는 보석을 발견하고 갈고 닦는 일에는 얼마나 소홀했는지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전에는 '리더 육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막연하고 거창하게 느껴지거나 혹은 '시간이 날 때 해야 하는 일' 정도로 치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맥스웰이 제시하는 '잠재적 리더의 10가지 자질', '의도적인 관계 맺기를 위한 7가지 지침', '성장을 촉진하는 코칭 질문 리스트' 등 구체적이고 손에 잡히는 방법론들을 접하면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구나. 나도 당장 실천해 볼 수 있겠다!'는 용기와 함께 설렘마저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팀원들과의 1:1 미팅을 형식적으로 진행하거나 건너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시간을 '미래의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가장 중요한 투자 시간'으로 재정의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업무 진척 상황을 체크하는 것을 넘어, 맥스웰이 제안한 질문들("최근에 새롭게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부분에서 가장 성장했다고 느끼나요?", "제가 어떻게 도와주면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을 활용하여 그들의 생각과 잠재력에 더 깊이 귀 기울여야겠다는 구체적인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책에서 제시하는 원칙들을 현실에 100% 완벽하게 적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당장 눈앞의 성과를 요구하는 조직 문화 속에서, 시간과 노력이 드는 장기적인 리더 육성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은 분명 큰 도전입니다. 때로는 믿고 맡긴 일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정성껏 키운 인재가 조직을 떠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리더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너무나 명확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제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리더십이란 단순히 지위나 권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그들의 잠재력이 만개하도록 돕는,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여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게 해주었습니다. 마치 어두운 밤바다에서 길을 밝혀주는 등대처럼, 앞으로 저의 리더십 여정에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들
존 맥스웰의 "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는 다음과 같은 분들께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 모든 현직 리더들 (팀장, 파트장, 임원 등): 현재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 무엇인지 깨닫고 실천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졌거나 리더십의 방향성을 잃었다고 느끼는 분들께 특히 강력 추천합니다.
- 미래의 리더를 꿈꾸는 예비 리더들: 리더십의 본질이 무엇인지,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 어떤 역량을 키우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하고 실질적인 로드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리어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에서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 인사(HR) 및 조직 개발(OD) 전문가: 효과적인 인재 육성 전략과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깊은 통찰력과 풍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직 내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교육자, 멘토, 코치 등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모든 분들: 사람을 키우는 일의 숭고한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상대방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인 스킬과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좋은 책'에 그치지 않고,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인 관점의 전환을 유도하며 실제적인 행동 변화를 촉발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영향력을 선하게 확장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공을 만들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강력한 영감과 동기 부여가 될 것입니다.
결론: 당신의 가장 위대한 투자를 시작할 시간
수많은 리더십 서적 속에서도 존 맥스웰의 "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가 오랫동안 빛을 발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 책은 리더십의 본질, 즉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핵심 진리를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리더의 시간과 에너지는 유한하며, 그 귀중한 자원을 어디에 집중해야 가장 크고 지속적인 보상, 즉 '위대한 성과(Greatest Return)'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현명하고도 명쾌한 답을 알려줍니다. 그 답은 바로, '미래를 이끌어갈 또 다른 리더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 비법이나 스킬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로서 가져야 할 소명 의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더 넓고 깊은 안목을 일깨워 줍니다. 맥스웰이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론들은, 독자로 하여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리더 육성'이라는 과제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실제 행동으로 옮기도록 강력하게 이끌어 줍니다.
만약 당신이 단순히 지시하고 관리하는 매니저를 넘어,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우며, 조직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리더를 키우는 리더'가 되기를 열망한다면, 이 책은 당신의 여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당신의 리더십을 통해 또 다른 위대한 리더들이 탄생하고, 그 영향력이 곱셈으로 확장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당신의 가장 위대한 투자를 시작하십시오. 그 첫걸음은 바로 이 책, "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를 펼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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